말하는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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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지갑
  • 관리자
  • 승인 200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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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샘, 기분좋은 약속

세쌍둥이를 낳고 정신없이 지내는 사이에 벌써 십사개월을 맞이하고 있다.

결혼 후 만 8년을 기다린 끝에 졸지에 세 딸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그후 모든 생활의 중심은 오로지 세 딸을 양육하는 일, 그 밖의 일은 생각조차도 못할 만큼 즐거운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며칠전 신학기가 시작되어 정신없이 바쁜 날이었다. 퇴근하여 귀가했을 때 아내는 묘한 표정을 짓고 남편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내 손에 건네주는 두툼한 악어가죽으로 만든 귀족티가 나는 두툼한 지갑이었다. 그 속에는 화려한 양장의 시중은행의 금빛 현금카드 네 개와 운전면허증, 현금이 눈대중으로 한 오십만원 정도 그리고 세금계산서 및 전화요금 영수증 등이 들어 있었다.

아내가 시장에 갔다오는 길에 택시 안에서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워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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