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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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이유로…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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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손길

그러나 이제 시대는 변했다.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지고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지혜와 창의성이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선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지닌 여성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암탉이 울면 알을 낳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간이 크다 못해 배 밖으로 나온 남자들이 있다. 지난 해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사건만 해도 1만 2,775건에 이른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폭력의 정도가 심해지면 살인까지 행해질 수 있으며, 또 피해자들은 우울증이나 무력감에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가정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남성들의 가부장적 의식이 변화되어야 하겠지만, ‘남의 가정사’로 치부하거나 ‘맞을 짓을 했겠지’라며 방관하는 사회적 인식을 바꿔 참여의식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변영희(56세) 씨는 가정폭력의 대표적인 희생자다. 태어나면서부터 말더듬이 심했던(언어장애 4급) 변영희 씨는 20여 년 전 지인의 소개로 늦은 나이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남편은 직장에서 성실함을 인정받는 트럭 기사였다. 자신의 부족함을 감싸안아준 남편이 더없이 고마웠고, 알뜰살뜰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싶었다. 그러나 그 꿈은 얼마 안 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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