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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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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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깨달음

'깨달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아무래도 한마디로 대답하기에는 어려운 주 제입니다만 두 분의 선지식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의미와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에 대해 들 어보았습니다. 결론지어 말씀드리자면 깨달음, 각(覺)이란 우리의 본성이 바로 부처님의 성 품(佛性)이라는 자각과 믿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존엄하고 무량공덕생명이며, 절대권위이며 가치인 불성이 자기 본분인 것을 잊지 않고, 이 본분진리에 깊이 순응하여 나아가는 것이 바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행 하는 것에서부터 깨달음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도 열려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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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불교의 궁극적 목표이고 불교도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다. 그러나 깨달음은 어디 까지나 주관적 경험 안에서 발생하는 변화이기 때문에 마치 천국을 묘사하듯이 객관적 상태 로서 규정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석존의 경험을 통하여 설명되고 있는 것을 논의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한 석존의 경험조차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전의 곳곳에 서 비유와 상징을 통하여 암시되고 있다.

하지만 깨달음 자체를 이해한다는 것은 수행에 의존하여 동일한 체험에 도달하는 수밖에 없 다. 그것은 마치 소금의 짠맛을 알아보는 일처럼 체험적으로 맛을 보지 않고는 이해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깨달음은 논리적 귀결이 아니라 체험적 각성이기 때문에 깨달음에 관하여 논의할 수 있는 한계는 첫째, 깨달음의 전단계로서 깨달음을 촉발시키게 된 상황이고, 둘째 로는 깨달음을 통하여 드러난 각성의 내용인 것이다.

깨달음은 반드시 그 전단계로서 미혹을 전제로 한다. 그것은 어두움이고 괴로움이다. 그러므 로 깨달음이라는 불교의 명제는 괴로움의 인식에서 출발한다. 괴로움은 인생의 보편적 상황 이다. 바로 이 괴로움이 불타로 하여금 출가를 결심하게 한 동기를 제공했으며 불타가 해결 하려는 근본 명제였던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노(老).병(病).사(死)의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상응부경전 속에서 '라다'라는 제자가 고(苦)에 관하여 물었을 때 불타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라다여, 색(色, 물질적 요소)은 고(苦)요, 수(受, 감각)는 고(苦)요, 상(想, 표상)은 고(苦)요, 행(行, 의지) 은 고(苦)요, 식(識,의식)은 고(苦)이다."고.

즉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가 모두 고(苦) 아닌 것이 없다. 그러면 '고(苦)의 실체 (實體)는 무엇인가'라는 존재의식 질문이 제기된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대로 있지 아니하고 변하기 때문에 무상(無常)함이 관찰된다. 무엇 하나 영구불변의 독립된 개체란 찾아볼 수 없다. 고가 마찬가지로 가변적인 것을 알게 된다.

고는 무상이다. 그렇다면 고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왜냐하면 고가 무조 건적이고 절대적인 것이라면 고를 극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苦)는 어떤 조건으로 말미암아 발생하고 그 조건이 소멸하면 고(苦)도 소멸할 수밖에 없 다. 불타가 고(苦)가 연생(緣生)임을 발견하셨다. 그 이후 불교의 모든 사유는 여기에 기초 를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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