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자의 목소리
몇 달 전 수영장에 갔다가 어떤 백인 노인을 만나서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는 여든 살 나이답지 않게 주름살이나 검은 점 하나 없이 피부가 깨끗한 홍안이었다.
그의 건강비결은 희한하다.
그는 이십년째 바닷물을 마시고 있다. 바닷물을 한 갤론 길어다가 밀가루 포대에 거른 다음 약 십오 분 끓이면 약간의 소금기가 생겨 다시 한번 밀가루 포대에 거른다. 이렇게 여과한 바닷물을 하루에 테이블 스푼으로 두 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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