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예경분입니다.

보현행원의 '예경제불원(禮敬諸佛願)'의 내용을 큰스님께서 다시 풀어 다짐한 내용입니다.이 '예경분'에서는 제게 너무나 큰 가르침을 주신 말씀이 나와 불자님들께 꼭 공양 올리고 싶습니다('보현행자의 서원'은 회향분까지 있느나 글이 많아지면 지루하실테니 예경분으로 이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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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시려는 극진하신 자비심에서 나의 온갖 일을 다 살펴 주시고, 천만 가지 방편을 베푸시어 자비하신 은혜로 나에게 대하여 오시는 나를 둘러 싼 수많은 부처님.

비록 형상과 나툼이 아무리 거칠더라도 진정 곡진하신 자비심을 깊이 믿고 감사하겠사오며 그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겠습니다..."

"아무리 모나게 나에게 대하여 오고, 아무리 억울하고 다시 어려운 일을 나에게 몰고 오더라도 거기서 자비하신 부처님을 보겠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았습니다. 정녕 나를 깨우치시려는 지극하신 자비심으로 오시는 저 많은 역행보살(逆行菩薩), 악역(惡役)부처님들을 그저 나를 못살게 굴고 나를 핍박하는 줄로만 알고 얼마나 못나고 모질게 괴로워 하고 원망하였는지...

알고 보면 모두 다 축복으로 제게 오신 분들이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