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서(佛書)의 숲에서 사랑도 키우고 희망도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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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佛書)의 숲에서 사랑도 키우고 희망도 키우고
  • 관리자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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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가정 만들기,불서총판 운주사 임회근 씨 가족

한 권의 불서가 한 사람의 포교사일진대 불서가 독자들의 손에 들어갈 수 있도록 공급해 주는 불서 총판의 일이 바로 큰 포교가 아닌가.

종로구 청진동 대명빌딩 1층에 자리한 불서총판 운주사는 불서의 숲이었다. 운주사는 또한 사랑과 희망의 숲이었다.

불자 부부가 함께 일하며 부처님의 책향기 속에서 사랑도 키우고 희망도 키우는 곳, 7만여 불서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곳에서 신명나게 일하는 이들부부의 삶은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이들 부부를 대하며 살포시 고개를 드는 부러움은 비단 기자 혼자만의 것은 아니리라.

같은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싹튼 사랑

"그 땐 라면만 먹었어도 행복했어요.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거든요. 사실 제 남편이지만 지금은 아무리 뜯어 봐도 잘 생긴 데라고는 별로 없는데, 그 때는 왜 그렇게 멋있게 보였는지... . 뭐랄까 대화를 나누면서 그 마음 씀씀이에 반한것 같아요. 남편의 건전한 가치관과 올곧은 생각이 제 마음을 빼아갔다고나 할까요...".

자못 부끄러운 듯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도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부인 김성주 씨(운주사 경리 주임,33세).

"첫눈에 반했지요. 불교 청년회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 봉사 활동에도 열심인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예의 그 소탈한 웃음으로 모든 것을 대변하는 남편 임희근 씨(운주사 대표 37세).

이들 부부의 사랑은 불교서적을 만드는 반야출판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싹텄다. 회사 형편이 어려워서 몇 달간 월급을 못 받아 가면서도 열심히 일했던 젊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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