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여 만에 한쪽에 밀쳐두었던 대동여지도를 다시 꺼내 본다. 백두산 영봉에서 이어 내려온 굵은 먹 선이 북녘 땅 곳곳에 산과 강을 풀어놓고는 금강산에 이르러 일만 이천 봉을 그려놓겠다는 듯 얇은 선으로 뾰족 삐죽 위풍당당한 봉우리들을 담아 놓았다. 금강산, 만폭동, 정양사, 옥류동, 삼일포, 그리고 금강산의 4대 사찰이라고 일컫는 표훈사, 장안사, 유점사, 신계사가 확연하다. 일만 이천 봉을 미처 그려 넣지 못했듯 팔만 구 암자 또한 숨은 산과 봉우리들 사이로 숨어들었으리라.
지난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월간 불광 전 직원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들러 신계사 부처님을 참배하고 돌아왔다. 1998년 11월 18일 금강호의 첫 취항으로 금강산 관광의 물꼬를 튼 지 오래이건만 아직도 육로를 통해 금강산 가는 길은 기다림만큼이나 더디기만 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