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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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고기의 위치
  • 관리자
  • 승인 200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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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칼럼

새해의 아침이다. 1994년의 새 출발이다.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어디에 어떤 민물고기가 얼마나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과제를 놓고 추긍한 지 어느덧 3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전국 각 시,군, 면, 동을 빠짐없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어린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필자에게 귀중한 자료들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었다. 그분들에게 얼마쯤은 보답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번창하고 있는 민물고기들, 사라져 가고 있는 것들, 어째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가. 어떤 종은 아주 좁은 구역에서만 살고 있는데, 다른 종은 전국에 널리 퍼져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까지 분포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태백산맥의 동쪽과 서쪽의 어류상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서쪽에만 았어야 할 종들이 동쪽에서도 발견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의 민물고기들을 지질사나 진화사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떤 사실들이 드러나는지? 우리의 조상들은 우리의 민물고기들을 어떤 관점에서 보았었는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민물고기들을 수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어떤 서열이 나타나는지? 서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종들과 그렇지 못한 종들과의 서로의 관계는 어떤지?

우리나나 남반부에서 살고 있는 민물고기는 150종이다. 그 중에서 바다는 종이 97종이다. 매월 한 종씩 소개하면 8년이 걸린다. 월간 「불광」이 그것을 허락해 준다면 가는돌고기에서 시작해서 연준모치에 이르기까지 꼭 써보고 싶다. 부처님께서 저 세상으로 가는 날을 늦추어주시라고 연기원을 내서라도 꼭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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