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오늘 부처님은 오시다

                                                                          광덕

   사월초파일, 또다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다. 우리들

은 삼천년전 저 옛날 가비라국에 싯달타 태자의 탄신을 기

억한다. 싯달타 태자가 성장하여 수학하고 세간을 살피고

깊이 통찰하였다는 일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출가하여 고

행하고 수도하여 마침내 성불하심을 기억한다. 그리고 방

방곡곡을 두루 다니시면서 무상법을 설하신 거룩한 자취,

거룩한 말씀을 배웠다. 그리고 80세에 이르러 육체의 몸을

거두어 멸도에 듦을 보이심을 기억한다.

   이 모두는 부처님께서 이 땅이 중생의 진실을 들어보여,

모든 중생을 미혹․고난․다툼․죽음에서 건져내어 불멸

의 광명을 회복케 하시는 크신 뜻의 나투심을 우리는 경을

배워 알고 있다. 부처님은 하늘 땅 열리기 이전의 대지혜

대자비의 구체적 완성자며 시간 이전의 완성자, 영원 이전

의 완성자, 대자비 대지혜의 본원실재이심을 안다.

   이와 같이 부처님은 생사를 넘어서고, 변멸을 넘어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