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상태바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 관리자
  • 승인 2007.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심시심

 가을이 깊었나 보다. 포도 위에 뒹구는 낙엽이 수없이 발길에 채인다. 발에 밟히는 낙엽 부서지는 소리가 애잔한 음향을 귓가에 전한다. 하염없는 가을의 상념에 잠기면서 가을의 길을 걷는다. 문득 구르몽의 '낙엽'이란 시가 생각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받아 땅 위에 있다.

    (중략)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리라.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