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따라 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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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따라 걸으리라
  • 관리자
  • 승인 2007.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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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포교사 변해림

꿈을 꾸거나 혹은 뜻하지 않은 일들을 만났을 때 그 당시에는 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났는 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내놓고 보면 ‘아, 그 일이 있으려고 그랬구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루는 남편과 함께 해인사 성철종정 스님을 친견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에 가기로 한 그날 잠에서 깨기 직전의 새벽녘쯤이었습니다. 꿈속에서 짚으로 묶은 미나리 한단을 보았습니다. 잎파리쪽이 2/3쯤 잘려진 미나리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입에서 뭐가 꿈틀거리며 나오는 듯 싶었습니다.

깜짝 놀라 손으로 잡아 빼보니 그것은 거머리였습니다. 너무나 끔찍하고 징그러워서 몸부림을 치며 입에 들어있는 것을 계속 잡아뺐습니다. 입에서 수십마리의 거머리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됐구나’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려는데 이번에는 살갗을 뚫고 작은 거머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꿈속에서도 너무 무섭고 징그러워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치는 순간 남편이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남편에게 꿈얘기를 하자 업장소멸의 꿈인 것 같다면서 좋은 꿈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은 1988년 4월 어느 날이었다고 기억이 됩니다. 집에서 큰스님 법문집을 읽던 중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속에 어마어마하게 길다란 가야금이 오색 찬란한 비단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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