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하여 중이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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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하여 중이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랴!
  • 관리자
  • 승인 2007.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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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聽經, 有經耳之緣, 隨喜之福. 幻軀, 有盡, 實行, 不亡.

경을 읽는 소리를 들으면 귀를 스친 인연이 있으며, 함께 기뻐하는 수희의 복이 있느니라.

환멸 같은 이 몸은 없어질 때가 있으나, 참다운 수행은 없어지지 않느니라.

이것은 지혜로운 학문을 밝힌 것이니, 마치 금강석을 먹는 것과 같아서 칠보를 보시함보다 나으니라. 영명연수 스님이 말씀하였느니라.

“믿음이 없이 듣기만 하여도 부처 종자의 인을 맺는 것이니, 배워 이루지 않아도 오히려 인천의 복을 덮느니라.”

강설

금강석을 먹은 것처럼

화엄경 제37 여래출현품에 나오는 말씀이다.

“비유하자면, 장부가 금강석을 조금 먹어도 소화가 되지 않고 금강석 원형 그대로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과 같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금강석은 육신의 잡된 더러움과 섞이지 않고 한가지로 유지된 까닭이니, 작은 선근을 심어도 이와 같느니라.”

한번 깨달음의 인연을 심은 사람은 반드시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제54장

看經 若不向自己上做工夫, 雖看盡萬藏, 猶無益也.

경을 보되 자기 안으로 향해 공부를 지어 가지 않으면, 비록 일만 장경을 다 본다 하더라도 아무 이익이 없느니라.

이것은 어리석은 학문을 밝힌 것이니라. 마치 봄날에 새가 지저귀고 가을밤에 풀벌레가 우는 것과 같이 허망하느니라.

규봉 종밀 스님이 이르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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