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혜초 스님의 시를 읽었다. 시 ‘여수旅愁’였다. 여행자가 길을 떠나 객지에서 느끼게 되는 쓸쓸함과 시름을 표현한 시였다. 내용은 이렇다.
달 밝은 밤에 고향 길을 바라보니
뜬 구름은 너울너울 돌아가네
그 편에 감히 편지 한 장 부쳐 보지만
바람이 거세어 화답이 안 들리는구나
내 나라는 하늘가 북쪽에 있고
남의 나라는 땅 끝 서쪽에 있네
일남日南에는 기러기마저 없으니
누가 소식 전하러 계림鷄林으로 날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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