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님 |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 금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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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님 |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 금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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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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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의 향기

새벽 4시! 어디선가 들리는 청명한 목탁소리가 나를 깨우고 있다. 집을 떠나온 지 3일째. 이때부터 몸과 마음에서는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천주교 신자인 나는 이곳 미황사에 들어서면서 모든 것이 신기했고, 신비로웠다.

…고요하면서, 고요하지만은 않은 이곳 미황사. 이제 ‘참사람의 향기’ 수행을 마치고 다시 배낭을 메고 걸음을 옮긴다. 세상 밖으로, 본래의 나와 세상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산중에서의 수행, 짧은 출가였지만 긴 깨달음으로 영원히 내 안에 자리할 것이다. 대웅전 앞뜰 샘물의 달콤함이 그리울 것이다. 너무도 많이….

- 미황사 7박 8일 수행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 참가자 소감문(김진주, 25세) 중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美黃寺, 749년 경덕왕 8년 창건, 전남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는 ‘참사람의 향기’를 머금은 금강(金剛) 스님이 계시기에 더욱 아름다운 절이다. 미황사 금강 스님인지 금강사 미황 스님인지가 가끔씩은 혼돈이 될 정도로 미황사와 스님은 따로 떼어서 생각되어지지 않는다. 넉넉함과 편안한 미소로 미황사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스님이 바로 우리 스님, 금강 스님이시다.

“절에서 쉬면서 조용히 제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요. 어느 절이 좋을까요.” “예, 언제든지 미황사로 가 보세요.” “참선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체계적으로 지도를 받고 싶어요.” “예, 미황사 ‘참사람의 향기(7박 8일 단기출가)’에 참가해보세요.” “외국인인데 한국의 사찰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예, 미황사에 가시면 됩니다.”

지난 한 해만 하더라도 미황사 템플스테이를 거쳐간 사람만 5천여 명이 넘는다. 365일 언제나 머물 수 있는 절이 미황사다. 그리고 미황사에 가면 멋쟁이 금강 스님이 계시니 좋다.

어린이 한문학당, 청소년 문화학교, 365일 상시 템플스테이, 매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7박 8일간 단기출가 형식으로 운영되는 참사람의 향기, 부처님 오신 날 어르신 노래자랑(올해 4회째로 60세가 넘으신 땅끝마을 어르신들이 주인공 되는 자리), 명상음악제, 10월 괘불재, 해맞이·해넘이법회….

일년 열두 달 해야 할 일들이 빼곡히 많은데도 스님은 항상 여여롭다. 무슨 일이든 서두르는 일 없이 차분하다. 게다가 하는 일마다 어찌 그리 스님‘답게’ 멋지신지. 금강 스님이 하면 무슨 일이든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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