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은 왜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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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은 왜 생기는가
  • 관리자
  • 승인 2007.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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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I

인생에 있어서 생노병사(生老炳死)처럼 중요한 문제가 없다. 인간의 존재의 본원적인 고뇌가 바로 생노병사인 것이다. 

석가모니께서 출현한 것도 사문유관(四門遊觀)이 동기가 되었다고 하지 않는가. 즉 석존께서 성 밖으로 나가시려고 동쪽 성문을 나갈때에 늙어빠진 노인을 만나고, 남쪽 문에서 죽은 사람을 만나고 북문에서는 도(道)를 닦는 출가자를 발견하여 감동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래서 생사의 고뇌를 해탈하려고 하는데서 불교가 출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건강법이니 의학이니 하는 것도 결국 이와 같은 사고(四苦)와 관련된 것이며 병을 중심으로 하여 어떻게 하면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가, 병이 생기면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 늙어도 늙지 않는 법은 없을까 등등의 인간의 고민과 관계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종교와 의학이 출발점과 목표는 공통이지만 ,그와 같은 고민들을 해결 하는 방법이 다르다. 서로 다른 방법을 어떻게 하면 조화를 이루게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 수 없다. 

세상을 보면 모든 만물이 ' 생생사사(生生死死)' 시간과 더불어 변화하여 고정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변화하니까 시간도 흐르는 것이지 변화되지 않는 곳에는 시간도 없지 않겠는가.  봄이 지나가면 여름이 오고 더위가 지나가면 추위가 오는 것이 사계절이듯이 사람도 나이를 먹으면 늙게 마련인 것이 자연이 아니겠는가. 볏모가 늦가을이 되면 누렇게 말라야 추수를 하지 계속 푸른 채로 있다면 그 것이 탈인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은 늙어도 젊은이 행세를 하려고 집착을 하는데서 고민이 생긴다. 아무리 죽고 살고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어야 할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채근담에서도 ' 지생지필사 즉보생지도 불피과로 (知生之必死卽保生之道 不必過勞) ' 라고 하지 않았던가. 생명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니 쓸데없이 지나치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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