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독수리는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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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독수리는 조금씩 고도를 높여 간다
  • 불광출판사
  • 승인 2015.05.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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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문화연구소 히말라야 여행기

붓다Buddha의 고향에 가보면 붓다의 크기를 알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오르면 세상의 크기를 알게 된다. 마음의 크기가 커지면 세상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2015년 1월. 대학생 10명, 중고생 15명을 포함한 28명이 히말라야 여행을 다녀왔다. 2009년 이후 6년 동안 겨울마다 가는 정기행사다. 12월 말부터 1월말까지 인도를 거쳐 히말라야로 가는 한 달 일정으로, 인도(델리, 아그라, 바라나시)에서 2주를 보낸 후 룸비니를 거쳐 네팔 포카라로 향했다. 

| 그보다 더 높은 산은 없다
히말라야 여행은 지도자문화연구소에서 진행했던 리더십 캠프, 영어캠프, 홈 스쿨, 단기출가, 집중수행 등을 여행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히말라야의 커다란 품은 교실 안에 머물던 리더십, 영어, 수행, 국제 감각 등이 모두 세상 속으로 뛰쳐나가 생명을 얻고, 스스로를 ‘살아 있게’ 한다. 그래서 여행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주도한다.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아이들 스스로 숙소를 선택한다. 가져간 개인경비로 매일 숙소, 음식, 여행코스 등을 찾고 결정해야 한다. 돈 쓰는 법과 선택의 어려움, 그에 대한 책임을 배운다. 생존능력은 덤으로 얻어진다. 다만 극한의 위기를 겪거나, 너무 편한 여행이 되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 바라볼 뿐이다.

붓다의 가르침, 팔정도를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났다. 세상에 이보다 뛰어난 지도자 훈련 기준은 찾기 어렵다. 팔정도 훈련은 지혜, 관계, 수행의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었다. 

지혜(정견·정사유)의 영역은 스승의 몫이다. 누구라도 혼자 알기는 어렵다. 스승은 적절한 ‘앎의 씨앗’을 뿌려주는 사람이다. 좋은 생각도 처음에는 듣고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는 법. 여행 중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좋은 스승이 된다.
또한 좋은 관계는 바른 말과 행동, 건강한 몸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여행 중 주기적으로 행하는 발표와 대화는 언어습관과 자세를 다듬는 데 효과적이다. 누구라도 살다보면 남들 앞에 설 때가 온다. 눈빛, 말씨, 몸짓 등이 쌓여 ‘실력’이 된다. 바른 말과 행동은 다시 나눔과 배려로 이어진다. 한 가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다음 건 배울 수 없다. 아이들은 연기緣起의 가르침과 노력의 중요성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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