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향기 / 나를 외치다!
많은 주부들이 종종 그렇듯 TV리모컨이나 무선 전화기를 냉장고에 얌전하게 모셔놓고는 찾느라고 이 방 저 방 뛰어 다니기 일쑤인, 내년이면 오십을 바라보는 마흔아홉 살의 전업주부인 고등학교 후배가 약 1년 6개월 전에 내게 했던 말이다. 물론 그녀의 질문에는 내게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긍정적 답변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간절함이 배어 있다.
“나이가 뭔 상관이래? 마음먹었으면 무조건 질러 버려, 까짓 거. 일단 시작만 하면 다 하게 되어 있다니까 그러네.”
나는 ‘그게 무슨 고민거리라도 되느냐는 듯’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나의 이런 답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 후배는 현재 대학에 입학해서 미래의 ‘사회복지사’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녀가 그렇게나 걱정하던,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 감퇴 병’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해졌고,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룰루랄라’ 신나게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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