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한 신심과 정성으로 이룬 부처님 도량
상태바
오롯한 신심과 정성으로 이룬 부처님 도량
  • 관리자
  • 승인 2009.11.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람의 향기/ 부산시 동래구묘봉산 혜원정사

부산 시내의 한면을 마무리하듯 솟아있는 묘봉산은 구릉에 가까운 낮은 산이다. 푸르게 우거진 이 산위로 눈을 들어 보면 16개의 바위가 보이는데 이것은 사람들은 나한바위라고 한다. 나한바위가 내려다 보고 있는 위치에 혜원정사가 건립된 것은 불과 10여년전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는 개인의 힘이나 무모한 불사에 의한 것이 아닌, 부처님 도량을 건설하겠다는 스님과 신도들의 일치된 힘과 기도 덕이었다.

70년대 당시만 해도 황무지였던 이땅을, 고산(현 쌍계사 주지)스님을 따르던 '선지식회'회원들이 대지를 매입하였을 때 스님은 이곳을 둘러보고 반드시 '대찰을 세우겠다'는 원을 세웠었다. 그리고 그러한 원은 삼고초려(三顧草慮)를 넘어 '13고초려'의 정성으로 이루어졌다. 매입하려는 토지에 자리한 산소 2구가 문제였다. 소유주는 '산소팔아먹는 불효자가어디 있느냐'며 막무가내였다. 그리하여 그 집을 찾아가 설득작업을 한 것이 무려 열세번. 결국 이 절이 없어질 때까지 영구위패를 모시기로 하고 허락을 얻어 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