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의 두레박
연꽃이 벙그는 철이 아닌데도 모퉁이 연못에는 설산(雪山)의
흰 눈 같은 백련이 소근소근 속삭이고 있었다.
마하가섭이 그 연꽃을 발견한 것은
우연한 행운이었다. 그는 먼저, 자신의 살림에
보탬을 주고자 그 연꽃을 저자거리로 나가
팔려고 생각하였다.
때 마침 황금수레를 타고 가던 부자가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부자는 망고나무 숲쪽으로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부자가 말했다.
"백옥 같은 연꽃이오. 그 꽃을 나에게 팔지 않겠소 ?"
"저는 이 연꽃을 망고 다섯 알 값에 팔려고 합니다만…."
"나는 부처님께 보석같은 그 연꽃을 바치고 싶소."
"부처님을 만나러 가신다고요? "
"부처님께서는 지금 망고나무 그늘에 앉아계시오."
"이 연꽃을 바쳐 부처님의 미소를
사고 싶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소. 금화 오백냥을 주겠으니
그 연꽃을 이리 주시오." 마하가섭은 갑자기 연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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