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등록
상태바
경덕전등록
  • 관리자
  • 승인 2009.08.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전해설(禪典解說)

 자심(自心)은 즉 불(佛)이다 : 사람의 마음이 진여의 단적〈진실 · 제일의〉이다. 후에 선가에 유행한 「즉심즉불(卽心卽佛)」이 같은 뜻이다. 더욱 「그대들 자심(自心)은 즉, 불(佛)이다. 심(心)이 멸하면 종종(種種)의 법(法)이 멸한다」는 이 말은 혜흔본(惠昕本, 廣西惠進院의 僧 혜흔이 967년 校訂한 것)계의 「단경(壇經), 吳 聖寺本」에는 혜능의 말후(末後,임종)의 교회(敎誨, 遺誡)의 말미(末尾)의 일절이다.

 어쨌든 이 일단은 사실(史實)로서 인정하기는 좀 어렵다. 「전등록 」의 문(文)은 「조당집」을 거의 그대로 답습한 것인데, 적어도 이 일단은 혜능의 편언척구(片言隻句)를 모아서 후에 창작한 것이 아닐까.

 본심(本心) : 진여 · 심성을 말한다.

 일상삼매(一相三昧) : 일행(一行) 삼매의 일종으로 진여의 상(相)이 무차별 · 평등일미(一味)임을 관조(觀照)하는 삼매를 말한다. 진여삼매라고도 한다.

 일상(一相)은 일체의 차별대립을 초절한 무이유일의 진여의 상이다. 삼매는 정(定,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準注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사물과 일체되는 때이다.

 일행삼매(一行三昧) : 심(心)을 일행(一行) 정(定)해 행하는 삼매(定)로서 이에 일상삼매〈진여삼매〉와 염불삼매의 두 가지가 있다. 여기에서는 전자(前者)를 말한다. 「단경」은 일행삼매를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일행삼매」란 일체시중(時中, 온 종일이라는 말)에 있어서 행주좌와에 항상 진(眞)으로 직심(直心)이다. 정명경(淨名經)에 「직심(直心)은 도량(道場)으로서 이가 곧 정토」라고 써 있다.

 상진직심(常眞直心)은 항상〈일체시중, 행주좌와〉 진여와 불이 일개〈眞〉의 순일무잡한 심성 그것〈直心〉에 하나가 되는 것으로 그가 바로 일행삼매라는 것이다.

 안한염정(安閑염靜) : 다 평안하고 고요하다는 뜻이다. 무사안온한 깨침의 경계를 말한다.

 허융담박(虛融澹泊) : 허융은 허심하게 진여와 하나가 되는 것이고, 담박은 담박(淡泊), 일체의 편견망집을 방하(放下)하고 담담(淡淡)한 것. 즉 깨침의 경계를 말한 것이다.

 유심론(唯心論)의 계보(系譜)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