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부터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무한 겁이 다하도록 난행고행을 행하시면서 가지가지 바라밀문을 닦으신 그 공덕과 보살도를 원만히 닦으시고 무상도를 성취하시며, 열반에 드신 뒤에 사리를 분포하시는 그 공덕과 또한 시방일체세계에 있는 사생육취 모든 중생들이 짓는 공덕과 시방세계 모든 보살들과 모든 성자들과 모든 스님들이 닦으시는 온갖 공덕과 올바른 행의 표본이 되시며, 불국토를 성취하시는 그 모든 높은 공덕을 남김없이 찬양하겠다.”는 보현보살의 서원은 우리 네 주변을 또한 이 지구상의 숱한 범죄와 도덕의 윤리현상을 재삼 부끄러워 할 수 있는 자연계와 인간계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보현행원의 기쁨의 공덕은 동일생명이라는 깊은 신앙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때나 다른 사람이 설사 착한 일을 하고 잘 되었을 때나 자기와 대립하는 존재가 자기보다 우위에 있게 됨으로써 불안과 시기심이 싹트는 것이 일반적이다.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사람을 대립하는 존재로 보지 아니하고 뜻과 행을 같이하는 생명의 나뉨이라는 사실에 근거를 두는 것이다. 세상에서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찍힌 사람일지라도 그가 행하는 착한 공덕이 한이 없음을 믿고 또한 그가 행한 털끝만한 공덕이라도 진심으로 기뻐하며 설사 나를 모함하고 욕하고 억울한 누명을 씌우거나, 손해를 끼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가 지닌 공덕을 찬탄하고 기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거룩하고 성스러운 행이며 진리인가?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