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에 대해 써보라 해서 새삼 생각을 해본다. 용기란 무엇일까? 그 낱말의 풀이를 ‘위험이나 난관에 부딪쳐 이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기상’으로 적으면 대체로 틀린 풀이는 아닌 성 싶다.

   용기는 위험이나 난관에 부딪쳤을 때 발휘되는 존경할 만한 덕목이다. 그러고보면 태평시대나 평온무사한 나날에는 용기를 발휘할 기회가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용기는 국가적으로 난세에 많이 나타나고 개인적으로는 위급한 처지에서 나타난다.

   누구나 다 경험한 일이겠지만, 어린 시절 겁쟁이라는 말을 듣기를 가장 싫어했을 줄 안다. 겁쟁이라는 말은 곧 용기가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