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례의 문화적 의미
상태바
불교의례의 문화적 의미
  • 관리자
  • 승인 2009.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의식의 이해 4

 문화현상의 모든 것은 거기에 대응하는 내면적인 의식형태를 내포함으로써 그 존재성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와 같은 논리적 관계에서 보면 내면적 행위없이는 외면적 행위도 있을 수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실재 과학적 취급을 주지로 하는 사회학적 사회현상론은 단독적인 내면적 문화의 논리적 중심성이나 외면적 문화현상의 현실적 지배성의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밝혀질 수 없으며, 내면적 지향성과 외면적 행동성에 함유되어진 사태를 직시하고 그 사실의 파악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상과 같은 의미에서 보면 불교교의만을 가지고는 불교문화 전반을 밝히기에는 불충분한 것이라 믿어 여기서는 관념에 표리되어지는 행위 즉 불교의례의 실태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불교의례를 포함한 모든 종교의례는 그 발생의 이유, 상태의 어떠한 것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의례로서 성립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요소가 불가결하게 된다. 즉 그 발생에 있어서는 혹 그것이 개인 내지 집단의 충동적 자의적 동작이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의례로서 사회적으로 승인되기 위해서는 반복 정형이란 관습화 작용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침으로써 다음 단계는 역으로 개인을 제약해 가게 된다. 여기서 의례의 전통성, 보수성, 권위성이란 사회적 기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라는 것을 문화현상 사회현상으로서 구체적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행동화되고 구체화되어진 의례의 고찰을 빼놓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당면의 연구대상으로 하는 불교란 이와 같은 경험적 사상으로서의 불교인 것이다.

 불교교의의 변화는 불교내부의 혹은 불교자체에 의한 것인데 반하여 그 외부적 객관적 변화를 밝힐 수 있는 것은 불교의례에 의지할 수밖에 없으며 이와 같은 외적 과정에 있어서의 변화야말로 불교가 사회사상으로서 여타의 제문화와의 상관관계에서 존재하는 참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일반론에서 보면 문화현상은 이념적 존재로서 회득적(會得的)사실이며 연구상 기술의 대상에 그치는 것 같으나 문화현상은 지방에 따라 현실적 사회과정의 사이에서 존립하는 것이라 본다면 그 내재적 의미를 논하며 외면적 현실적 연관의 방향을 방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다음에 불교의례를 종교관념과의 상관관계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그런데 여기 먼저 밝혀 두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의례의 개념에 대한 문제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종교의례라든지 주술의례 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종교와 주술이라고 하는 관계개념에서 논하여야 될 본질적 문제이니 여기서는 이와같은 의례의 내용적 차이에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의식(儀式)이라 불리워지는 비종교적인 관행에 대한 외분적(外分的) 구별이다. 다시 말하면 여기서 말하는 의례란 세속적 관행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주술적, 종교적 중해(中核)를 갖고 형성 되어진 종교적 관행이며 따라서 여기에 상응하는 관념은 종교적 주술적 관념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