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회의 밝은 등불로서 불국정토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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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의 밝은 등불로서 불국정토 이루리
  • 관리자
  • 승인 2009.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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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나의 다짐

89년 1월 병원 외래실이었습니다.

“혼자 오셨습니가?”

“예”

의사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시기 무척 힘드신 듯 머뭇거리시기에 얼핏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안 됐지만 악성입니다. 빨리 수술하시는 게 좋습니다. 보호자께서 오셨으면 말씀드릴텐데.....”

그 순간 정신이 멍했습니다. 가슴에 구슬만한 덩어리가 만져지기에 병원을 찾았더니 그냥 두면 화근이 되니 떼버리자고 해서 3일전 간단한 절개수술을 받았고 그후 치료 차 들렸던 저에게 이 이야기는 큰 충격이었고 너무나 무거운 무게로 제앞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언제나 건강했던 제겐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머리 속은 왕왕거렸고, 몸이 떨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밤마다 꿈인지 현실인지가 구분되지 않는 가운데 하루, 이틀 지나갔고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는 채로였습니다. 수술하기까지 보름간은 불안의 연속이었고 죽음이라는 시커먼 그림자가 저와 함께 했습니다.

‘89년 2월,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초조와 두려움으로 끌려가듯 수술실로 밀려 들어섰고 차가운 냉기가 전신을 감싸며 곧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저녁무렵 마취에서 깨느라 혼미함 속에 육신의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결박처럼 가슴을 묶어 압박감으로 숨쉴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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