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뭐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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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뭐갈래
  • 관리자
  • 승인 200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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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연이야기

  인연은 참 묘한 것 같다. 그것도 불교와의 인연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만 가니 내 자신이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다. 올들어 더욱 그런 셈이다. `사명대사 향사`를 애국애족 차원에서 거행해야 한다는 논조(사설)을 펴자 밀양 향토 청년회에서 감사패를 주지 않나, 또 청암사에 몇 자를 기고했더니 <불광>에서 원고청탁을 의뢰해 오니 불교와의 인연이 아닌가 해서다.

  사실 이러한 결과론적 인연은 부처님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 것에 불과하다. 불가와의 인연은 나에게 `우연`과 `기회`였다. 철부지때 어머니의 치마자락을 잡고 이따금씩 절에 갔던게 `우연`이었다면 성인이 되어 그것도 신문기자로서 취재차 스님을 만난 것이 `기회`였다. 

  첫 불교의 만남은 현 밀양 표충사 이지은 주니 스님이 마산 소재 정법사 주지 스님으로 계실 때다. 나이가 비슷하고 대화의 폭과 질도 서로 통해 오늘날까지 흉금을 터놓고 지내고 있다. 스님과의 인연은 햇수로 20년이 넘었다. 따라서 가정의 대소사는 물론 인생살이도 걸핏하면 상의하고 조언도 구한다. 이때마다 스님은노(No)가 없었다. 항시 온화한 미소와 예리한 통찰력으로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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