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출가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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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출가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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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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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법문

이 글은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중 부처님의 출가 법문의 요초이다.

1.  죽음과 마주치다 ─ 노봉사시품(路逢死屍品)

  저때에 태자는 거리에서(죽음을 보고) 궁으로 돌아와 단정히 앉아 생각했다.

「나도 장차 반드시 죽으리라.  나는 죽음을 초월하지 못한다.」  묵묵히 앉아 세간 일체가 항상됨이 없는 것을 생각했다.  「일체 중생이 업일 다하면 귀천없이 무상(無常)이 다가 온다.」

야수다라몽품(耶輸陀羅夢品)

  다른날 태자는 북문 밖에서 한 사람과 만났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붉은 옷을 입고, 손에 석장을 잡고 왼손에는 발우를 들었다.  태자는 마부에게 물어 그가 출가 수행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출가인이라 합니까?』

  『태자여, 나는 일체 세간에 모든것을 보고 해탈을 구하기 위하여 집을 떠나 출가하여 이렇게 생각합니다.「어떤 방편을 행하여야 능히 모든 목숨을 살릴 수 있을까....」─나는 이 일을 잘 알고 청정행을 행하므로 출가라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태자는 수레에서 내려 출가 수행인에게 정례하고 우요삼잡하고 돌아왔다.

  2.  출가를 결심하다.

  태자는 궁금증르로 돌아와 다짐했다.  「내 마땅히 열반으로 나아가리라.  마땅히 저 열반을 증득하리라.  마땅히 저 열반을 행하리라.」

  정반왕앞에 나아가 예경 합장하고 말했다.

『부왕이시여, 저를 허락해 주소서, 저는 출가하여 열반을 구하고자 합니다.』(정반왕은 태자의 출가를 말렸다.)

  『궁중에 머물어 속법을 행하라.  내 아들아, 세상 사람들은 먼저 세간락을 누리고 연후에 출가를 하느니라. 』

  태자는 말했다.

『대왕이시여, 지금 저의 출가코자 하는 마음을 막을 수 없습니다.  비유하면 불타는 집에서 뛰어 나오고자 하는 이 사람은 올바른 사람이오니 막을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또 모든 생이 있는 곳은 반드시 죽음이 옵니다.  이런 줄 알고서 죽음의 법을 어떻게 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까.  또 일을 하다가 일을 다 마치지 못했는데 죽음이 닥쳐오게 되니 어찌 빨리 서두르지 않을 수 있습니까.』

(국사의 아들 우다이는 세간락을 즐길 것을 거듭 권했다.  태자는 대답했다.)

  3. 출가하는 목적

사가출가품(捨家出家品)

  (태자는 여인들이 잠에 빠져 허틀어진 온갖 모습을 보고)  세간은 대환(大患)이다.  어찌 탐할 것인가.  그런데 중생들은 여기에 빠져 있다... 태자는 자애심에서 중생을 불쌍히 보고 눈물지었다.

  우치한 세간 사람들은 결박된 삶이고, 부정하기는 화병에 담은 분뇨와 같고, 수렁에 빠진 코끼리와 같으며, 염착심은 개가 마른 뼈다귀를 물어 뜯는 것과 같다.  거기에 빠져 드는 것은 날벌레가 불어 달려드는 것과 같고 거기에 탐착 애호하는 것은 고기가 낚시를 삼키는 것과 같다.  물에 핀 꽃이 물을 떠나 햇빛 아래 이쓴 것과 같고 맹인이 험한 벼랑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고 거기에 결박되는 것은 개가 목사리를 차고 자재를 잃는 것과 같다.  그것은 쇠약하고 소모되나니 날로소멸하는 것이 마치 달이 줄어 들어 그믐에 이르는 것과 같다.

  태자는 이처럼 관찰하고 다시 생각했다.  「내가 지금 분명히 이와 같음을 보았다.  마땅히 환희할지라.  용맹스럽게 힘쓰고 정진심을 발하여 복덕을 증장하고 큰 서원을 일으켜 세간을 구제하겠다.  무구(無救)중생을 위하여 구호자가 되고 무양육자(無養育者)를 위하여 귀의(歸依)가 되고 집 없는 중생을 위하여 집이 되리라...」

4.  출가를 결행하다

  태자는 신을 신고 일어서 앉아 있던 보상(寶床)을 보고 말했다.  「이것은 내가 최후로 세간락을 받은 곳이다.  지금 이후 다시는 받지 않을 것이다.  」하고 걸어 나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우러러 보고 생각했다.  「지금 한 밤 중 제천이 나를 돕는다.  내 이때를 헛되게하지 앟으리라.  마땅히 출가하리라.  」하고서 차익(마부)을 불러 말했다.

  『차익아, 내 말을 어기지 마라.  급히 칸타카(말)을 대령하라.  』

  차익은 의심이 나서 말했다.

  『태자시여, 이 밤중에 어찌하여 칸타카를 대령하라 하십니까.  무슨 공포가 있습니까,  어떤 원적이라도 쳐들어 왔습니까?』

  『차익아, 나는 지금 원적이 두렵고 온갖 고통이 핍박하고 있다.  네가 어찌 이것을 알 수 있으랴.  다만 속히 칸타카를 끌어 오너라.  내가 궁내를 보니 무덤과도 같다.  궁 안에 있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이제 출가하고자 한다.』

  차익이 말했다.

  『성태자시여, 그러면 제존을 버리자 하십니까.』

  『차익아 나는 이제 수승한 곳을 찾아간다.  차라리 지금 제존친족을 버리더라도 장차 나와 권속을 사귀(死鬼)의 입에 들어가지 않게 하리라.』

  『태자시여, 세인은 태자께서 결정코 전륜왕이 되리라 하온데 어찌하여 버리시려 합니까.』

  『나는 생사 무상의 환(患)을 보았기 대문이니라.』

  차익은 칸타카를 대령했다.  태자는 말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칸타카여, 나는 이제 감로법을 구하고자 한다.  너는 힘을 내라.  내가 이제 일체세간을 위하여 해탈을 구하고자 출가 수도한다.  내가 출가하여 모든 세간과 너희들에게 큰 이익을 지으리라.』

5.  견고한 결심

  태자가 성문에 이르니 성문은 소리없이 열렸고 군사들은 깊은 잡에 빠져 있었다.  태자는 성문밖에 이르러 카필라 성을 돌아보고 말했다.  「내가 만약 원하는 바를 이루어 중생을 생사 바다에서 건네지 못한다면 마침내 카필라 성에 들지 않으리라.」

체발염의품(剃髮染衣品)

  태자는 카필라 성을 나와 바삐 달려 샛별이 오를 즈음에 「미니가 」에이르렀다.  이곳은 「발가바」선인의 거처다.  태자는 말에서 내렸다.  차익은 태자에게 세간에 머물어 전륜왕이 될 것을 거듭 권하고 출가를 말렸다.  태자는 말했다.

  『나는 결정코 무상보리를 이루어 무상법륜을 굴릴 것을 안다.  나는 차라리 칼로 살을 베이고  독을 마셔 죽게되며, 큰 불무덤에 들어가고 절벽에서 던져지며, 목을 매어 죽게 되더라도 내 마침내 생사 법을 면할 수 없다면 집에 돌아가지 않느니라.』

  태자는 마니주를 차익에게 주면서 말했다.

  『이 마니보를 부왕에게 올리고 이렇게 아뢰어라.  「저는 사람에게 속아서 출가함도 아니며 또한 원한이 있어서도 아니고, 재물을 구하기 위함도 아니며, 봉족이 적어서도 아니고 또한 천상에 나고자함도 아닙니다.  오직 일체 중생들이 미흑하뎌 삿된 길을 가는 것을 보고 광명이 되고자 함이오며, 생사법을 제하고자 함이오며, 세간에 이익을 주고자 출가함이비니다.

  자비하신 부왕이시여, 이처럼 기꺼이 출가하오니 염려를 놓으소서.」』

  세간의 부모는 자식을 낳아 양육하지만 자식이 부모에게 법재(法財)로써 보답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또한 출가가 때가 아니라 한다면 대개법을 구하는데 시절이 없다.  인명에는 기약된 한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안다면 지혜있는 사람은 반드시 수승한 곳을 찾느니라.  목숨을 뺏는 귀신과 함게 있으며 장수를 바란다는 것은 있을수 없느니라.

  『차익아, 세간의 오욕은 무상하니라.  마음 둘 곳이 아니니라.  급히 흘러가 머무름이 없고 풀잎 ㅇ슬처럼 곧 흩어지며 파초의 심처럼 진실이 없고, 가을 구름처럼 일자 흩어지며 번개처럼 순간에 멸하며 물거품처럼 정한 바가없고 뜨거운 아지랑이처럼 사람을 광혹하게 하느니라.  차익아 왕의 자리도 또한 그러니라.  너는 내말을 듣고서 큰 일을 어기지 마라.  나는 마땅히 법안(法眼)을 열리라.  너도 마땅히 기뻐하고 나를 방해하지 마라.』  (佛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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