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순례기] 미얀마 6 선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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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순례기] 미얀마 6 선착장에서
  • 관리자
  • 승인 2009.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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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 순례기 - 마지막회-

선착장 ⦁  간이식당  

필자가 묵은 에이야르 호텔은 강변에 위치해 있어서 50m 가량 아래로 내려가면 강 건너를 오고가는 선착장이다. 아침 6시 에 일어나 선착장으로 내려가니 간이식당에서는 음식을 만드느라 몹시 분주한데 이직도 나무로 불을 때서 물을 끓이고 또 기름을 끓이면서 튀김을 만들고 있다.

미얀마 사람들이 아침에 주로 먹는 이 튀김은 야채나 콩가루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생각보다는 맛이 있다.  처음에는 식탁 위의 파리떼, 불에 그을려 새커맣게 된 채 끓고있는 물 주전자 ,피어오르는 연기. 때묻은 식탁과 의자 등에 질려서 도저히 그 건아식당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이 누추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먹으면서 살고 있고 나도 또한 이 땅에 태어나는 인연이 주어졌다면 이들처럼 살았으리라는 마음을 가지자 쉽게 그 식탁에 앉을 수 있었다.

식당의 젊은 주인은 닦지도 않은 중국  찻찬에 중국차를 따뤄주며 먹기를 권하는데 필자가 그 차와 튀김들을 아주 맛있게 먹어 치우자 매우 좋아하며 곁에 앉아서 반가워한다. 음식값을 물어보니 5챠트,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60원 정도이니. 음식값이 싼 것보다 그들의 가난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식사를 마치고는 혼자서 전날에 방문하지 않았던 사원들을 이곳 저곳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인도의 붓다가야에 있는 마하보디 대탑을 모델로 해서 13세기초에 지은 마하보디 파고다, 뛰어난 상호의 부처님을 모신 고다파린 파고다 등을 순례 한 후 나라투 왕이 세운 사원으로 가장 넓은 건축물인 담마얀지(dhamma-yaungyi) 사원으로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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