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는 유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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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는 유심이다
  • 관리자
  • 승인 2009.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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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고전-마조어록(馬祖語錄)

달마대사의 일심법문

마조가 대중에게 이르셨다.

“그대들이 각기 자기 마음이 곧 부처이고, 이 마음이 곧 부처인 것을 믿으라. 달마대사가 남천축국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상승일심법(上乘一心法)을 전하여 그대들을 깨닫게 하였다. 또한 능가경(楞伽經)을 인용하여 중생의 심지(心地)를 보인 것은 그대들이 잘못하여 이 일심법이 각자에게 있는 것을 믿지 않을까 두려워해서다. 그러므로 능가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마음을 근본으로 삼고, 관문이 없는 것을 법문으로 삼은 것이다.”

〔註〕

*달마대사: 본명은 보리달마. 중국선종의 초조. 불조법통의 28대가 되다. 남인도 향지국(香至國) 제 3왕자로 반야다라 존자에게 도를 배워 40년 동안을 섬기다가 반야다라가 죽은 뒤, 크게 교화하여 이름을 떨쳤다. 중국 양(梁), 보통(普通), 원년(520)에 광주(廣州)에 건너와 선법을 전했다. 소림사에서 면벽하고 지냈으므로 벽관바라문이라 하였으며, 위(魏) 효명제(孝明帝)가 3번이나 불렀으나 나가지 않다가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하고 양 대통(大通) 2년(528)에 입적하였다. 달마대사가 중국에 와서 교화한데 대하여 이설이 있다. 현존자료로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등이 있는데, 또한 이(異)설이 있다.

*능가경: 송고승전에 의하면 달마대사가 2조 혜가(慧可)에게 능가경을 전수하였다고 한다. 이점에서 초기 선종의 소의 경전으로 능가경을 지목하게 되는데, 흥인대사때에 와서 금강경을 중요시하여 능가경의 전통이 끝인 듯하다. 어쨌든 교외별전(敎外別傳)을 안목으로 하는 선종에 소의경전을 말하는 것이 무리다.

*부처님 말씀하신 마음<以佛語心爲宗>: 능가경에 다음 대문이 보인다.

대혜보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느날 깨달음을 이루고 어느날 열 반에 드는 그 중간에 한 말도 설하지 않았다. 여래의 말은 말이 아니니라.’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부처님의 말씀은 말이 아니라고 하십니까” 부처님이 대혜보살에게 이르셨다. “대혜여, 여래는 두가지 이유에서 그렇게 말하느니라. 그 하나는 스스로 내증(內証)의 법에 의지함이요, 둘째는 본주(本住)의 법에 의함이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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