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로 환생한 아버지
상태바
개로 환생한 아버지
  • 관리자
  • 승인 2009.05.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전해설 : 아함경 이야기

부처님이 사위국의 급고독원에 계실 때의 일이다. 이른 아침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갖으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던 차에 앵무마납의 집에 들리셨다. 마침 앵무마납은 볼 일이 있어 출타중이고 그 집에는  한마리의 흰 개가 침대 위에서 쟁반의 밥을 먹고 있었다. 흰 개는 부처님이 그 집에 들어 오는 것을 보고 짖어댔다. 부처님은 그 개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그렇게 짖는 것이 아니다. 몹시 혼이 나거든 그때 짓도록 하라 ]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흰 개는 크게 성이 나서 침대에서 집더미 위에 내려와 헐떡거렸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앵부마납이 돌아와서 그 광경을 보고 집사람에게 물었다. [ 내가 없는 동안 누가 개를 괴롭혔는가? 저렇게 화가 나서 집더미 위에 드러누워 있지 않는가 ] [사실은 오늘 구담사문(부처님의 이명)이 걸식하러 왔을 때에 흰 개가 짖어대어 구담사문이 야단을 치니까 저와 같이 성이 난 것입니다.] 말을 들은 앵무마납은 몹시 화가 나서 부처님께 항의하려고 급고독원으로 향하였다.

그 때 부처님은 급고독원에서 수 많은 대중에게 전후좌우로 위요되어 설법을 하고 계시다가  멀리 앵무마납이 오는 것을 보고 모든 비구를 향하여 물으셨다.  [ 너희들은 앵무마납이 오는 것이 보이는가? ] [ 예, 저 편에서 오고 있습니다.] [ 모든 비구여, 앵무마납은 이제 명이 마치면 반드시 바로 지옥에 떨어진다. 저는 지금 나를 향하여 크게 성내는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중생들은 성내는 마음때문에 죽은 후 지옥에 떨어 지는 것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고 있는 동안에 앵무마납은 부처님 계시는 곳에 도착하여 부처님을 향하여 물었다.  [구담사문은 오늘 나의 집에 오신 일이 있습니까?] [나는 오늘 너의 집에 가서 걸식한 일이 있노라 ] [ 그 때 구담은 나의 집의 흰 개에게 무어라고 하였기에 나의 흰 개가 크게 성이 나서 침대에서 내려와 집더미 위에 누워 있습니까?][ 아 그런가. 나는 이른 아침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던차 전전히 너의 집에 들리게 되었지. 그 때 흰 개가 나를 보고 무리하게 짖어대기에 (짖어서는 않도니다. 야단을 만났을 때 짖도록 하라)고 하였더니 너의 흰개는 크게 성이 나서 침대에서 내려와 집더미속에 쓰러져 누워 있는 모양이다.] 부처님게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난 앵무마납은심중에 어떤 불안을 느꼈다.

[세존이시여, 흰 개는 전생으로부터 저와 어떠한 인연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 [그런 일이라면 묻지 않는 것이 좋다. 네가 이사실을 들으면 반드시 불쾌하게 느낄 것이다.]  앵무마납은 그럴수록 더욱 더 듣고 싶었다. 부처님이 몇차례나 제지하였으나 제삼 간청하였다. 부천님은 마지 못해서 저를 향하여,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