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佛法을 공경하는 법
대체로 사문이나 거사가 불교의 경전 또는 율전(律典)을 읽을 때에는 반드시 향을 피우고 바로 앉아서 부처님을 뵙는 것처럼 하여야 한다. 비스듬히 기대거나 더러운 곳으로 성전(聖典)이나 불상을 만져서는 안 된다. 성전을 읽으려고 하면 반드시 고요하게 앉아서 먼저 잠시 동안 묵념으로 다음의 게송을 외어야 한다.
깊고도 미묘한 그 위없는 불법
(無上甚深微妙法)
천만 겁에 한 번 만나기 어려운데
(百千萬劫難遭遇)
나는 지금 보고 듣고 수지하고있으니
(我今見聞得受持)
원컨대 여래의 참된 뜻을 깨닫고저 하옵니다.
(願解如來眞實義)
묵념이 끝났으면 곧 합장하고 성전을 펴서 읽되, 한 글자 한 글자의 뜻을 모두 이해하고 머리 속에 새겨 넣어야 하며, 덤벼서 이것저것 뛰어 넘는 것은 안 된다.
독경 시에는 반드시 도포 또는 장삼을 입어야 하며, 탁자 위에는 성전과 향로 및 등불 외에는 모두 치워야 하며, 다과(茶菓)나 잡다한 물건을 놓아서는 안 된다. 즉 붓 ․ 벼루 등도 다른 곳에 두어야 한다.
성전 위에 먼지가 있으면, 꼭 깨끗한 종이로 닦아야 하며 이으로 불어서는 안 된다.
다 읽었거나 혹은 휴식 시에는 반드시 성전을 닫고 단정하게 놓아야 하며, 어디까지 읽었는지를 나타내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노란 종이로 <1> 끈을 만들어 성전 속에 끼워 넣되, 그 머리가 조금쯤 밖에 나타나게 하여야 하며, 성전의 한 모퉁이를 꺾어 접어서는 안 된다. 지저분하게 하여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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