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부처님 오신 날을 또 다시 맞이한다. 이 기쁨을 무엇으로 말하랴.
<태자서응본기경>에는 싯달 태자가 태어나자 광명이 온 누리를 사무쳐 비췄다고 하였다. 위로는 二十八천에 이르고 아래로는 十八지옥을 비추어 온 경계를 불국토의 찬란으로 가득 채웠다고 하였다.
부처님은 원래가 진리 자체이시다. 경에는 법신(法身)이라고 하였다. 오고가는 자가 아니라고 하였다. 형상이나 목소리로는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말씀하시기를, 「법을 보는 자 나를 본다」고 하셨다. 이런 부처님이 고통 속에서 헤매는 중생을 건지시기 위하여 그 몸을 나투실 때에 크나 큰 광명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오심을 광명으로 파악하는 것은, 단순한 형상이나 경계를 들어 말한 것이 아님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부처님이 광명으로 오셨다고 하는 것은 보다 깊은 뜻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열반경의 한 대목을 상기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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