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차에서 내려 나무에서 우는 까치소리를 들으며 걸어, 교실 앞에 이르렀다. 거기는 사각형의 자그마한 잔디밭이 있는데, 두 남학생이 축구공을 차며 놀고 있었다. 그들을 불러 내 앞에 와 서기를 기다려, 「잔디를 보호 합시다」라고 쓴 하얀 팻말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것을 보지 못 하였니?』
『죄송합니다.』
둘 중에서 더 큰 학생이 말하고 고개를 숙이었다.
『내게 죄송하다는 말할 일이 아니다. 너희들의 학교다. 네 자신에게 대해 약간 죄송한 일이다. 앞으로는 다른 학생들이 잔디를 파괴하는 것을 보더라도 나처럼 일러 주어라.』
『네.』
바로 그때, 한 여학생이 길을 질러가려고 잔디밭에 들어섰다.
『알았으면 이 여학생에게 일러 줘라. 왜 가만히 서있니, 어서.』
『제가 밟았는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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