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은 최상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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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은 최상의 보은
  • 관리자
  • 승인 200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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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나의 다짐

 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하고 한달의 계획은 초하루에 하듯이 새해 서원은 다들 세우셨습니까? 또한 지난 한해 동안의 반성과 정진은 많이 하셨습니까?

 조비천제부지천(鳥飛天際不知天)하고 어약수상미식수(魚躍水上未識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새가 구만리 장천을 이리저리 날지만 하늘을 알지 못하고 고기가 물 위를 뛰놀지만 물을 의식치 못하듯이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삶을 영위하는 동안 삶의 고귀함을 알지 못하거나 지난 한해 동안 옳고 그릇됨을 참회하지 않는다면 새와 물고기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기러기는 수만리 창공을 날아가면서도 하늘에 자국을 남기지 않지만 누구인가는 기러기가 날아간 것을 알 것입니다. 숨어서 행한 어떤 자비행과 악행이라도 부처님께서는 다 알고 계신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너무나 짧은 한해였으며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신문이나 TV를 보고 있노라면 요즘처럼 험난한 세상도 역사이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동 · 서독이 통일이 되고 세계적으로 화합의 무드가 조성되는 듯 싶더니 중동에서는 위촉즉발의 살벌한 냉파가 가슴 조이게 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법죄와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가정파괴범, 인신매매, 유괴살인 등과 같은 흉폭하고 비인간적인 범죄들이 부쩍 늘어나 치안 부재의 행정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높았던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정치권에 대해서도 큰 실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층들은 흉악범죄의 증가보다는 더 근원적인 사회적 도덕성의 타락을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디 마음놓고 밤늦게 다닐 수가 있습니까. 택시를 함부로 탈 수 있으며 공중전화를 마음놓고 걸 수 있습니까. 어느 보살님은 택시를 타기 전에 꼭 택시 기사분의 얼굴 관상을 보고 탄다고 합니다.

 시대가 어려워 지고 혼란해 질수록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새기게 됩니다. 단단한 쇠도 녹슬어 부패하듯이 세상이 이런 식으로 계속 치달으면 그 장래는 파멸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불교가 현대사회를 향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힘차게 외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불자들은 더욱 단결하여 기도하고 실천할 때라고 나는 여러분 앞에 강력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큰스님게서도 동쪽이 밝아야 세계가 밝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해 성도절날 제가 이 자리에서 수행 발표를 하면서 5가지 서원을 세웠지만 충분히 달성을 하지 못하여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노력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동대문구 법회가 밝아야 불광법회가 밝다는 자부심으로 명등보살을 위시하여 저희 구법회 법우님들은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구법회에서 작년 한해 동안 행한 몇가지 사업과 동대문구 법회를 잠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재 회원은 150여명이며 작년 전법자수는 25명이었습니다. 경오년에는 전법달성이 부진했으며 신미년 새해에는 각 법등별로 10명 이상 전법하기로 서원을 세웠습니다. 구법회 운영은 3/4분 기별로 임원회를 명등보살이 주관하여 모든 업무사항을 평가하고 의논하며 구법회 임원회를 잘 운영해 가고 있으며 가족모임은 명등 총무보살이 꼭 참석하여 각 법등마다 희망을 불어 넣어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 한해 동안 큰 성과였다면 거사법등을 6월 24일 창등하엿습니다. 법등명은 '동명법등(東明法燈)'으로 동쪽에 밝은 등불이 되라는 큰 스님의 뜻을 받들어 현재 20여명의 거사분들이 열심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토요일은 서울대학병원 불교회에서 발행하는 주보 전달하기 원을 세워서 각 법등 임원들이 환자분들에게 전법 활동과 하루 속히 완쾌하기를 기원하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구법회는 매년 봄 가을을 이용하여 야외법회를 연 2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작년 봄에는 건봉사를 다녀왔고 가을에는 백담사를 참배하고 죽도암에 들러 기와불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경오년 정초에은 구법회 온 가족이 참석하여 체육관에서 윶놀이와 각종 게임으로 유대관계를 가졌습니다.

 상품으로 『지송금강경』, 어린이 불서동화집, 기념품 등을 준비하였으며 12월 연말 총회도 체육관에서 전 가족이 참석하여 법회후 윶놀이 각종게임 장기자랑 등으로 화합을 다짐하였으며 수고한 각 법등 마하보살들께 묘법연화경강해 한 권과 푸짐한 상품으로 경오년 마지막 한해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저희 구법회 법보시는 누구든 뜻이 있으신 분들이 법보시 해주시면 총무보살이 구치소 및 소록도 나환자촌이나 책이 부족한 산간 사찰등에 선별하여 법보시를 하고 잇습니다. 작년 상반기에는 법등별로 불광지 보내기 운동을 하여 교도소로 계속 보내고 있으며 중반기에는 삼세인과경 300권, 보현행원품 100권, 산이 다하고 물이 다한 곳에 120권, 지송금강경 300권, 초발심 자경문 50권,불자지송경 100권, 경봉 스님 말씀 150권참회진법 50권, 총 1,170권을 구치소에 400권, 건봉사 200권, 문수사 250권, 소록도 나환자촌에 150권과 떡가마 반을 하여 위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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