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狂信)과 광학(狂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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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狂信)과 광학(狂學)
  • 관리자
  • 승인 200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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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수상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과학문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자연히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과연 종교는 지식은 풍부하나 정신적으로 매마른 현대인들에게 시원한 감로수가 될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하여 부정적인 대답을 하고 있는 버트란드 러셀경의 "종교는 필요한가" (원 제목 "나는 왜 기독교도가 아닌가")를 검토해 보는 것도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러셀경의 풍부한 역사지식은 오늘날의 종교적인 병폐뿐만 아니라 중세, 고대에 이르기까지 확실한 사실을 들어서 종교의 포악성, 잔인성… 등등을 낱낱이 밝혔으며 명석한 비판정신은 종교의 독단성, 부도덕성, 반교육성, 비합리성… 등등을 웅변으로 고발하고 있다.

   러셀경은 종교가 무익할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병적인 공포를 주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공로라고 한다면 월력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일식, 월식사를 만든 것 밖에는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광신자들의 횡포로 그가 받은 박해에 대하여는 일종의 의분마저 느끼게 한다. 지성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자유주의 적이고, 하늘 아래 두려울 것이 없는 그의 철학이 비록 광신자들이라고는 하나 그처럼 커다란 반발을 이르킨 것을 볼때 지식 혹은 학문과 종교의 근원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모든 학문은 완전할 수가 없다. 비록 그 체계가 완벽하더라도 맨 처음 재료는 꾸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자신의 힘으로 처음의 꾼돈을 갚을 수 없으며 높이 높이 올라가 완전에 도달했으며 처음으로 되돌아 온것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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