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현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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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현대사회
  • 관리자
  • 승인 2009.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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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현대적 조명

 요즘 젊은 불자들을 중심으로 불교와 사회와의 관계 접근을 시도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하다. 이는 결국 "불교적 시각에서 현대사회를 어떻게 규명해야 하느냐"는 문제와 "현대사회가 안고있는 문제에 대해서 불교는 어떠한 처방을 내려야 하느냐" 하는 문제로 요약 할 수 있다. 사실 불교는 우주와 인생의 진리를 중심으로 하기때문에 역사와 시대를 초월하고 있다. 그러나 불교가 역사와 시대를 초월한 위치에서 인간의 내면적 진리추구를 핵심으로 하고있다 하더라도 인간 그 자체는 때와 장소를 초월하여 살 수는 없다. 사회라는 집단의 한 구속적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며, 사회 또한 개개인의 집합체이기에 불법을 어떻게 사회에 적용, 실천하여 현실사회를 불구정토로 만들 것이냐 하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발표된 부분 속에 불교의 사회관이 어떠하며, 또 현대사회가 실제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거기에 따른 불교적 대안은 무엇으로 집약시켜 볼 수 있겠는가 하는 각도에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가려한다.

 불교의 사회관

 사회과학에서의 사회는 영어로 Society 이다. 이 사회라는 단어는 출발 자체부터 '결합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간의 결합체' '생활의 공동체'를 뜻하며 넓은 의미로서의 집단을 뜻할 때는 가족, 사회, 국가 등도 하나의 사회로 본다. 흔히 한국사회, 미국사회라고 하는 지역별 구분도 하고, 전통사회, 근대사회, 현대사회등 특정한 발전단계를 중심으로 구분짓기도한다. 또한 사회의식의 측면세서 놓고 보면 시민사회, 계급사회...로도 구분짓는다. 그러나 이는 다분히 서구적 의미의 개념규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서구적 개념을 도용하지 않고 사회와 같은 의미의 불교 고유의 용어가 있느냐 하면 물론 딱 맞아 떨어지는 용어는 없다. 아니 중요시 여기지를 않았다.

 왜냐하면 불교의 출발은 연기론(緣起論)에 입각하고 있기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사회를 '남과 더불어 상의상존 관계를 맺는 가운데 나타난 일종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진여(眞如)의 입장에서 보면 현상은 근본적인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것이 아니기에 뜬구름처럼 흘러가는 것이고 흘러가기에 무상(無常)하며 무상한 것이기에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서구의 '사회'개념과 불교에서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르다. 굳이 불교에서 사회라는 의미를 찾는다면 승가집단을 '출세산(出世間)' 속세를 세간(世間), 세계, 국토, 법계 등으로 부른 용어를 들수 있겠다. '세(世)는 시간적 의미이고 '간(間)은 공간이다. 시간과 장소, 그 영역속에 살고있는 중생들의 공동체라는 것이다 (물론 이속에서의 중생은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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