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나는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신문보도를 통해 소식과 사진을 접한 직감으로는, 영화감독보다 이 소가 아주 특별한 존재로 느껴진다. 물론 주인노인장과 인연을 통해서 말이다. 더러는 노인을 ‘성자(聖者)’처럼 치켜세운 평론도 보이지만, 나는 이 소가 환영(幻影: 영화 스크린)을 통해 “이 소만도 못한 사람들아!” 하고 우직하게 꾸짖는 듯한 현신설법(現身說法)을 듣는다. 워낭소리는 바로 이 말세의 사람들을 부드럽지만 매섭게 후려치는 채찍이며 경종처럼 느껴진다. 아울러 불현듯 2~3년 전 읽었던 중국 오대산 청량산지(淸凉山志)의 소가죽 북소리 인연담이 떠올랐다. 법애 스님이 소로 태어난(法愛變牛) 실화인데, 줄거리는 이렇다.
소가. 된. 스님의. 인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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