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탐착에 머리만 세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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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탐착에 머리만 세었구나
  • 관리자
  • 승인 200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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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 시심

作詩新春今是秋            年年日月似溪流
작시신춘금시추            연년일월사계류

貪名愛利區區者            未滿心懷空白頭
탐명애리구구자            미만심회공백두  

어제는 봄이 왔나 했더니 오늘은 가을이라.
연년세세(年年歲歲) 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는데,
명리(名利)를 탐애하여 구차히 사는 이들,
품은 뜻도 못채우고 헛되이 머리만 세었구나.

『나옹록(懶翁錄)』 경세오수(警世五首) 중의 한 게송이다.
예나 지금이나 세월이 빠른 것과, 사람이 허명(虛名)을 쫓고 이권에 탐착하는 것은 다름이 없구나.  빠른 세월을 유수에 비유하고 있지만 실은 흐르는 물보다 더 빠른 것이 시간.  엊그제 봄이 왔다 했는데 어느새 가을, 그 가을도 이미 저물고 있다.  계절의 변함이 참으로 주마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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