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심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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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심의 회복
  • 관리자
  • 승인 2009.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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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시심

"도(道)는 닦을 것이 없으며 물들지만 않으면 된다. 무엇을 물들음이라고 하는가. 생사심으로 조작(造作)과 추향(趨向)이 있으면 이것이 모두 오염(汚染)이니라. 도를 당장 알려고 하는가. 평상심이 도니라(平常心是道). 무엇을 평상심이라 하는가. 조작이 없고, 시비가 없고, 취사(取捨)가 없고, 단상(斷常)이 없고, 범인도 성인도 없는 것이다.

『능가경』에 이르기를 '범부의 행위도 아니요, 성현의 행위도 아닌 것이 보살행이다. 지금 가고 머무르고 앉고 눕고 때에 따라 사물에 접하는 이 모든 것이 도라'하였고 또 같은 경에서 이르기를 '...일체법이 모두 평등하여 순일무잡(純一無雜)하다'하였다."

마조어록(四家語錄)의 한 대목이다.

"기왓장을 갈아서 거울이 못된다면 좌선을 한다고 어떻게 부처가 되겠느냐?"

마조도일(馬祖道一)을 경책하는 남악회양(南岳懷壤)의 유명한 반문(反問)이다.

이에 도일은 그러면 불법이 무엇이냐고 서슴없이 물었다.

남악은 다음의 게송을 읊어 이에 주저없이 답했다.

   心地含諸種(심지함제종)이니

   遇澤悉皆萌(우택실개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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