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음양(陰陽)의 균형이 깨지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고 한의학에서는 얘기하고 있다. 음양의 균형이 깨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니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환경 공해 물질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듯 인간을 병들게 하는 것도 역시 몸에 쌓인 노폐물 때문이다.

  그렇다면 몸 안의 쓰레기인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그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걷기 운동이다. 섭취한 음식물 칼로리를 완전히 소모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거리가 바로 10,000보(步)이다.

  우리가 흔히 듣는 하루 만 보 걷기는 여기서 나온 것이다.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하루에 과연 얼마나 걸을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균 남자의 경우 4,000보 여자는 2,600보에 불과하다고 한다. 거기에는 제한된 시간, 주위 환경 및 기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집에서 한번에 10분 정도의 운동을 통해 근(筋) 펌프 작용의 효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일본의 비(非)의학 자연치유학의 권위자인 이나카키 씨의 ‘발목 펌프 운동’을 소개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대부분의 성인병이 단 10분간의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된다. 나 자신이 2년 전 한국 방문 중 우연히 얻은 간단한 책자(발목펌프운동)를 토대로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 또 주위 친지들에게 소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얼마나 꾸준히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발목 펌프 운동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가?

일본의 이나카키 아미사쿠(1939년생)씨가 발목 펌프 운동을 생각하게 된 것은 산에 틀어박혀서 식물을 관찰하고 있을 때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을 때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것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높이 십 수미터인 나무가 물을 빨아올리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