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하는 부처님 오신 날 들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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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하는 부처님 오신 날 들차회
  • 관리자
  • 승인 200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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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그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날, 우리는 서울에서 이 곳 충주의 한 폐교를 임대해 이사를 왔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가는 임대료를 감당해 내지 못한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 동안의 역량을 펼쳐 보일 나름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급한 마음에 이사를 오기는 했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갖추어진 것은 없었다. 전기도 수도도 심지어는 보일러까지 어느 것 하나 작동되지 않았지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청소년들을 위한 불교적 교육에 관심을 갖고

10년 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불교적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스님들과 법사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의 교사, 청소년 지도사 등 몇몇이 모임을 갖게 되었다.

서울에 있던 선재마을 청소년법당에 모여 밤을 지새우며 이 모임에서 걱정했던 것은 ‘어떤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바른 교육이겠는가?’였다. 이 문제는 모임 초기부터 가장 큰 화두였는데, 밤을 새우며 내린 결론은 팔정도와 중도의 가르침 속에서 발견한 ‘깨침과 나눔의 교육’의 절실함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임이 지금 선재학교의 모태가 된 ‘선재연구모임’이다.

“청소년이 밝고 당당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깨침의 교육’이 절실함을 공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그 역량을 모아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 개발, 정리하여 보급하는 일을 한다.”

이 짧은 몇 줄의 글은 그 때 밤새워 고민하던 우리들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져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선재연구모임과 선재학교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마음 하나만으로 이어온 그간 10년간을 뒤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교계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문화 포교지인 ‘선재들의 속삭임’을 50호까지 발행했고, 교계 처음으로 불교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을 개국했으며, 교계 처음으로 청소년 지도자 연수를 실시하고, 교계 처음으로 법회 지도자를 위한 법회 지침서 ‘선재’를 32호까지 발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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