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사랑, 배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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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사랑, 배신, 그리고…
  • 관리자
  • 승인 2008.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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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손길

“예전 고생했던 세월을 돌아보면, 끝이 안 보이는 것 같네요.”

넋두리처럼 뱉어내는 송무진(62세) 씨의 인생 역정을 들어보면,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이 겹쳐져 더욱 애처로움이 밀려든다.

전남 담양의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채 두 돌이 되기도 전에 어머니를 여의었다. 어린 시절은 배고팠던 기억밖에 없다. 진저리가 쳐지도록 늘 배가 고팠다. 가난이 너무 싫어 열다섯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객지로 떠돌기 시작했다.

가난의 굴레를 벗기 위해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가난은 풀리지 않는 족쇄와 같았다.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기술을 배우기도 했고, 장사꾼들을 따라 전국을 돌며 잡동사니를 팔러 다니기도 했다. 배를 타고 고기를 잡다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여러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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