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의 등불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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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의 등불을 밝혀라!
  • 관리자
  • 승인 200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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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의 등불을 밝혀라!]

부처님을 모시며 살아가면서 늘 느끼는 안타까움 하나는, 참으로 불연 깊으신 많은 분들이 이미 타종교로 가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하는 행동이나 모습을 보면 천생 부처님 인연인데도, 부인을 통해서, 아이들을 통해서 어느새 다른 종교로 가 버리신 것이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편안함을 얻었다고 그 종교만이 진리의 전부이고 본인도 그 종교가 본래부터 자신의 종교인 줄로만 알고 지내는 사실이 저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가 불자라 해서 불교만을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가깝고 친한 분들이 다른 종교에 귀의하신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무척 마음이 아쉽습니다. 아! 내가 좀더 훌륭했더라면! 저 분이 조금만 더 일찍 불교의 훌륭한 분들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 더구나 그 분들이 자신이 귀의한 종교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어 그 분들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그 종교로 귀의하는 것을 볼 때는 탄식이 저절로 나옵니다.

제가 불교에 귀의치 못하는 분들을 볼 때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은 제가 무슨 불교 광신도(?)라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불교만큼 완벽한(?) 가르침이 없고 불교만큼 너그러운 종교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이렇게 완벽하고 너그러운 가르침을 제 옆에 계신 분들에게 이제는 제가 전해 드릴 수 없는 데서 오는 안타까움입니다.

불교는 우주의 진리를 말하는 종교입니다. 온 생명이 다 같이 잘 살고 다 같이 번창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다른 종교들은 한계가 있는 가르침입니다. 어느 부분에 국한된(예를 들면 인간) 가르침만 전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같이 믿는 분들끼리는 진리가 되나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진리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궁극의 원만한 진리를 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종교 싸움 역시 일어날 수밖에 없겠지요. 지금 착하게 사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결국 '인간 사랑'의 한계를 못 벗어 납니다. 온 우주가 성장하고 온 우주가 번성하는 그 진리를 알지를 못하므로 종국엔 갈등을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불교가 널리 전파되지 못하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이 우리 불자들에 기인합니다. 우리 불자님들이 다른 분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먼저 공부 잘 하신 불자님들은 너무 당신의 세계에 안주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의 도(道)는 높은데 그것을 중생들과 나눠 쓰지를 못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은 물소리 바람 소리 맑은 곳에서 열반을 노래하시는데, 중생들은 세속에서 무너지는 가슴을 안고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 가고 계십니다. 그래서 중생들은 자꾸 멀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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