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我를 어떻게 把握하는가(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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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我를 어떻게 把握하는가(下)
  • 관리자
  • 승인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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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강좌

 우리는 앞에서 신(神)의 피조물(彼造物)로서의 자아를 파악하는 유신론(唯神論)의 입장과 그 반대로 신의 피조물이 아니라 스스로 자아를 짓는다고 하는 유물론의 입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입장의 어느 것과도 다른 입장인 나가세나의 입장을 보았습니다.

 나가세나 비구는 그리스의 지성(知性)을 대표하는 밀린다 왕에게 나가세나라고 하는 이름은 하나의 호칭(呼稱)일 뿐이며 세상 사람들이 부르는 나가세나라고 하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構成要素)의 집합체(集合體)에 대한 부호(符號)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나가세나」라고 이름하지 않고 「시라세나」라고 이름을 지었다면 그는 「나가세나」가 아니고 「시라세나」가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나가세나의 자아는 그러한 이름이나 그를 인간으로서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통해서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불교에서는 어떻게 자아를 파악하는가.

 나가세나 비구는 밀린다 왕에게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수레의 여러 가지 부분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대해 사람들은 수레라고 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와 같이 오온(五蘊)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대해 속된 소견으로 유정(有情)을 세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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