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이 . 라마는 말한다
상태바
다라이 . 라마는 말한다
  • 관리자
  • 승인 2008.01.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벳트 불교

  티벳트 6백만인의 살아있는 부처로서, 또한 세계의 종교적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모으고 있는 그는, 46세로 현재 인도에 망명중이다. 지난 해 11월 일본을 방문하고 19일간의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이르는 곳마다 인간의 존중과 자비와 평화를 말하는 비구로서의 믿음있는언행으로 시종하였다.

  (1) 무엇에도 우선할 인간

  나는 여기 함께 모인 여러분을 대하면서 대단히 기쁘다. 우리들은 모두 서로가 인간이 인간에 대한 존중과 존경으로 모였다고 생각한다. 인간존중과 존경은 인간생 활의 기본이라고 본다.

  나는 평소 생각하기를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간과 인간이 만나고 있다는 의미를 중요시 하며 표면적인 것은 그리 중요시하지 않는다. 표면적인 것은 어디까지나 제2의적인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가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이라는 가치는 매우 큰 것이다. 오늘날에 세상은 인간의 가치를 잃은 시대에 와 있다. 이것은 옳지 못하다.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인간 자체를 중심에 두고 인간성을 기본으로 삼고서 그 다음에 정치제도의 차이라든가 경제체제, 또는 사회제도의 차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싶다. 사회제도라든가 정치제도라 하는 것은 인간을 위한 한 방법에 불과한 것이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아무리 진화하더라도 인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으로 남을 것이고 기계의 일부가 될 수는 없다. 우리들 인간이 이런 의미에서 물질이라든가 기게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옳지 못하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들은 피부의 빛깔이라든가 민족의 차이라든가 나라가 다르다는 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류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들 문제는 인간 스스로가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가짐을 바꾼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들 자신을 생각하며 바꿔가지 않으면 안된다.

  (2) 불로 불을 끌 수 없다.

  오늘날에 과학기술의 진보는 눈부시다. 그러나 그 과학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위하여 바르게 사용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오히려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확실히 과학기술의 진보는 필요하다. 그러나 필요하다는 것은 인간을 위하여 도움이 된다는 데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진보에 따라 우리들의 사고방식은 아무래도 외면적인 것에 집중된다. 우리들의 대부분의 정력이 외면적인 것에 집중되기 쉽다. 그렇지만 물질이란 어디까지나 인간이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물건을 깊이 연구하면 그것을 쓰는 인간자신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인간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인간인가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많은 형상들은 우리들의 생각하는 데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인가, 생각이란 무엇인가 역시 그것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행복감이라는 것은 대개 그사람의 생각하기에 따라서 생각하는 방식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