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그물 안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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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그물 안의 새
  • 효경
  • 승인 2008.0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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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어느 넒은 들판을 한 사냥꾼이 걷고 있었습니다. 시냇물이 잔잔히 흐르고 고기가 평화롭게 놀고 있었습니다. 벌판에는 가지가지 꽃이 피어 있었고 벌들을 잉잉대고 날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드문드문 큰 나무들이 서 있어서 아주 아름다운 정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새들이 이 정자 숲에서 저쪽 정자 숲으로 날아다니며 기쁘게 놀고 있었습니다. 이 벌판을 걷고 있던 사냥꾼은 「옮지, 여기다가 큰 그물을 치자. 그러면 많은 새를 다 잡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윽고 사냥꾼은 시냇물이 흐르고 연못이 있는 그 곁에 큰 그물을 쳐놓고 정자 그늘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있으니 과연 많은 새떼가 그물에 걸리어 들었습니다. 이걸 본 사냥꾼은 「옳지, 됐다」하고 그물을 거두기 시작하는데 별안간 그물이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물 안에 큰 새가 걸리어 있어 다른 새들과 함께 일제히 하늘을 향하여 펄럭였기 때문에 그물은 높이 딸려서 멀리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냥꾼은 조금도 당황하지 아니하고 그물이 날아가는 곳을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동료들은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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