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廣寺 巡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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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廣寺 巡禮
  • 관리자
  • 승인 2008.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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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를 찾아서

(1)조계산 송광사의 위치와 명칭

조계산(曹溪山)의 깊은 계곡엔 맑은 시냇물이 옥구슬을 굴리듯 졸졸 거리고 송광사(松廣寺)에 들어서는 길 양쪽으로 울울창창 우거진 숲은 이곳을 찾는 나그네의 마음을 싱그럽게 해준다.

해발 887미터의 조계산은 전남 승주군 송광면 신평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부터 수많은 수도승들이 마음을 닦고 지혜의 등불을 밝혀왔던 유서깊은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잡고 있는 호남의 명산이다.

조계산은 본래 송광산이라 불리워졌는데 송광이라 이름하게 된데는 재미 있는 이야기가 얽혀 있다.

이 송광산에는 18공(18명의 존장)이 배출되어 불법을 널리 펴리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소나무 송자를 쪼개면 18공이 된다. 소나무 松자와 넓은 廣자를 그렇게 풀이한 모양인데 상당히 재미 있는 해석이다.

송광사는 창건 당시엔 길상사라 불리워오다가 보조국사에 의해 정혜사로 개칭되었다. 그 후 고려 희중이 송관산을 조계산이라 고치면서 절 이름도 수선사라고 고쳐 불렀다. 그 뒤 지금의 이름인 송광사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는 산의 옛 명칭에서 유래된 것 같다.

(2) 송광사와 보조국사

송광사의 창건 연대는 믿을 만한 자료가 없어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신라말엽 혜린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온다. 그 당시에는 길상사라 불리워졌는데 건물 범위는 불과 백여간에 지나지 않았고 대중도 3,40명 밖에 안되는 소규모의 사찰이었다. 이처럼 조그마한 절이 유명한 승보사찰로서의 대가람이 된 것은 보조국사 지눌(知訥)에 의해서다.

보조국사가 그의 문도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정혜사를 옮겨 정착한 이래 180여년동안 16명의 국사가 배출되어 수도장으로서의 본래적 기능을 다해 승보사찰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보조국사의 생애와 사상은  本誌 통권 제20호를 참조하기 바라며 여기서는 다만 보조국사 지눌의 구도정신을 잠간 언급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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