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타 스님의 생활 속 수행이야기 - 마지막회
작년과 금년 두 차례 전주 화엄불교대학의 요청으로 육조단경 강의를 하면서, 혜능 대사께서 천하 중생들에게 안겨주고자 하는 궁극의 메시지가 확연하게 와 닿았습니다. 특히 반가운 것은 그 궁극의 메시지가 내가 운영하는 수련회에서 수련생들에게 쥐어주고자 하는, 최종적인 주제인 돈망(頓忘)과 꼭 같다고 여겨지는 점입니다. 불광의 마지막 글로 여러 불광 독자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빨리 읽지 말고 아주 천천히 읽어가면서 명상적으로 실험을 바로 해보세요. 자, 눈을 감고 ‘부처님!’ 하고 불러보십시오. 이 때 여러분의 의식은 어디에 머물렀습니까? 3천년 전 석가모니를 떠올리셨든지, 자기가 늘 가는 법당의 불상을 떠올리셨든지 등등 하셨겠지요. 다 좋습니다. 그러나 더 권장하는 답은 자기 자신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 중에서도 몸보다는 마음 쪽, 마음 중에서도 더 본질적인 그 어떤 마음 쪽에 머무르면 좋습니다. 여즉시불(汝卽是佛), 즉심즉불(卽心卽佛), 심외무불(心外無佛)이요, 본성(本性), 성(性)입니다. 이것을 점두(點頭)하는 것입니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