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조의 정신자세 -오늘의 문화속에 부처님 사상을 어떻게 나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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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의 정신자세 -오늘의 문화속에 부처님 사상을 어떻게 나타낼까?-
  • 관리자
  • 승인 200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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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부처님은 어떻게 오시는가

[불교]에서 인상받는 것은 흔히 단청빛이 울긋불긋한 절의 건물, 본당에 안치된 황금빛 부처상, 약간 실눈이 되다 만 듯한 부처님의 조금은 이상하게 보이는 상호, 그리고 그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는 약간 궁상맞아 보이는 스님의 독경소리........등등이다. 사실 이와 같은 불교의 외양-절이나 불상이나 스님 때문에 불문에 이끌리는 사람도 꽤 있을 법하나, 거꾸로 그와 같은 외양의 인상때문에 불연에 끌리기를 꺼리거나, 모처럼 불연에 이끌렸더라도 부처의 참 모습을 놓치고 허상을 믿고 있는 때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다.

 그것들이 주는 강력한 인상이 오히려 불교를 곧바로 보고 대하려는 사람에게 저항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부처의 참 모습이란 바로 석가 자신의 말 [형상으로 나를 보고, 음성으로 나를 구하는 자는 그릇된 노력을 하는 자요, 그는 보지 못하리라]고 한것과 같이, 결코 그는 사람의 생각으로 꾸며높은 사찰의 외양이나, 사람의 손으로 빚어 금물을 올린 우상이나, 가사 장삼을 걸친 사람 따위에 의존하여 전달되기에는 너무나 크고 원만한 존재인 것이다. 그는 법신이다.

 차라리 그것들은 부처의 참모습을 못보게 하는 장애물일 수도 있다.

 굳이 그런 것들로 말미암아서 볼 수 밖에 없는 부처라면 법신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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