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그늘
내가 고루한 탓인지는 몰라도 나는 산속에 있는 절을 좋아한다. 공해에 찌든 가슴을 씻어내려 산을 찾았을 때, 거기에 조그만 오솔길이 있고, 그 오솔길에 빗질한 자욱이 그대로 있을 때 나는 꼭 그 길을 걷고 싶어진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거진 숲 사이로 조그만 암자가 보인다. 암자 주위에는 채마밭이 있고, 채마밭 가장자리에는 코스모스가 심겨 있다. 한 계단 더 올라서면 지붕이 낮은 법당 안에서 염불하고 있는 스님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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