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거쳐 무색의 빛이 찬연한 빛 무리가 되어 누리에 흩어지듯이 금생 여명 중생들의 근원의 소치 또한, 긴 여곡의 번복되는 나복한 여수일진대 서산 나락의 일몰에도 서럽듯 바람에 젖어들어 부질없는 이 글 무리에도 허술히 눈물이 솟구치려 하옵니까. 이토록 심연한 나약함에 두 발이 묻힌 채 쉬이 오감의 범부의 속세 인연에서 하찮은 부지까지의 생명에 나이테를 두르고 흐느적 흐느적 두 팔 젓고 섰는 무위의 애씀이 마냥 가슴에 일렁이어 오는 설움입니다.

   마냥 애증과 업고의 집착과 자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의미스런 우회가 가슴에 아픔으로 탑쌓아 이릅니다.